第三日 晩飯 - 北京烤鴨
이허위엔을 나와서....저녁 메뉴를 고민하다가....내친 김에 북경 오리구이...일명 뻬이징 카오야를 먹기로 했다..
젤 유명한 전취덕은 좀 그렇고 해서 마침 묵고 있는 호텔 근처에 있는 피엔이팡 식당으로 가기로 했다...
가깝기도 하고..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 그래서 간 건데....결코 저렴하지 않았다....
일단 내가 주문한 것은 오리 반마리 세트였는데, 고기 반마리에 빵,탕....그리고 쌈까지 같이 나오는....
중요한 가격은 84원...우리돈으로 만원이 넘는다......
물도 따로 돈을 내야한대서....그냥 맥주를 시켰는데...잘 몰라서 5백 생맥주가 한잔 나와버렸다...
생맥주 가격은 18원(우리돈 약 2,500원 정도)...우리 나라로 따지면 별로 안비싸지만...중국 물가로 따지면 무지 비싸다는....
젤 먼저 나온 빵과 쌈...
빵도 고기랑 같이 먹는 것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조금 있으니 카트에 오리고기를 담아와서는 바로 앞에서 즉석에서 고기를 쓸어주었는데.....넘 쫄아서 사진은 못찍었다...
암튼 저 정도가 반 마리인가 보다.....근데 어케 먹는 줄을 몰라서 첨엔 좀 뻘쭘했었다.....
대충 곁눈질로 같이 나온 야채 2가지와 함께 쌈을 싸서 먹으니 꽤 맛이 괜찮다...
특히 고소한 그 껍질 맛은 정말 괜찮았다....첨에는......ㅡ.ㅡ;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저 오리 머리도 먹는 거랜다.....
머리 뒷면....왠만하면 먹어볼라 그랬는데....그냥 포기했다..
그리고...한 3분의 2 정도 먹고 나니깐...느끼하고 살짝 비위가 상해서....좀 거시기 했다.....
어쨌든 북경 오리 구이를 먹어봤다는 것에 의의를.....담에 누구랑 같이 오면 그땐 전취덕엘 가봐야지....
워낙 느끼해서...콜라 없인 잠을 못잘 것 같아서...일부러 콜라 한병 구입해서 호텔 방으로 들어갔다...
그러고 보니...그 유명한 가구가락 이네...ㅋㅋㅋ 중국어로 커코우커러....
그렇게....중국에서의 세번째 날이....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