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th day - The morning tour #1
드디어 캄보디아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정말 좋은 느낌만 갖고 떠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긴 한데...당연히 아쉬운 맘도 상당하다...
오늘은 외곽 지역에 있는 유적 두군데를 가는 일정이다.
뭐 부조가 매우 아름답대나 어쨌대나....
아침에 눈을 뜨고...짐 챙기고...숙소를 나섰더니...
갑자기 바쁜 일이 생긴 썽봉씨의 대타로 다른 뚝뚝이 기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름이 "김천"이랜다...
김천씨의 상태 좋은 뚝뚝이를 타고...
숙소 나와서 가는 길에..
뚝뚝이를 타고 거의 1시간을 넘게 달린 거 같다...
그러나 길 주변으로 보이는 현지인들의 모습 때문에 전혀 지루하진 않았다..
여전히 각 집집마다 어린 애기들을 그냥 길가에 내놓고 키우는 모습이 눈에 많이 밟혔다..
드디어 유적 도착이다...아마 반데이 스레이인가 그럴꺼다...
듣던 대로 부조가 거의 환상적이다..보존 상태도 매우 좋았다...
유적 내부..
안쪽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다...
첫번째 유적을 보고 나서 다음 유적으로 넘어가기 전에, 비행기 시간까지 여유가 좀 있어보여서 아침 식사를 하기로 했다.
유적 앞에 있는 여러 식당 중에 가장 크고 깨끗한 집으로 들어갔다...
밥 나오기 직전..
2불짜리 볶음 국수를 시켜서 먹고 있는데, 뚝뚝이 기사 김천씨가 앞에 앉아서 말동무가 되어준다..
얘기를 해보니깐 영어를 썩 잘한다...회화만 치면 나보다 더 잘하는 듯...ㅡ.ㅡ;
알고봤더니 원래 내 전담 뚝뚝이 기사로 김천씨가 지명이 되었었댄다..
근데 중간에 스케줄에 변동이 생겨 썽봉씨로 급하게 대체되었다고 한다...
썽봉씨의 살인 미소와 친절함에 전혀 불편함은 없었지만,
의사 소통이 원활한 김천씨와 같이 다녔어도 상당히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볶음 국수....열라 맛있었다....
아침을 먹고 씨엠립 시내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마지막 유적으로 향했다...
왠지 마지막 유적이라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이상하기도하고...
또 주책맞게 어제 유적 근처에서 본 어린 아이들이 자꾸 떠올라서...눈물도 찔끔나고..쩝...다 늙어서 진짜 주책이다...ㅡ.ㅡ;
우리 뚝뚝이 보자 뭐라뭐라 외치던 아이....빤쓰라도 좀 입지...
저런 소?들이 길가에 엄청 많았다..
그런 소들이 풀 뜯다가 그냥 막 지나간다...까딱 잘못하면 대형 사고 날 듯...
드디어 마지막 유적 도착이다....
이름도 기억 안나지만, 내부도 특별히 볼 것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