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tnam & Cambodia

2nd day - Halong bay

YS Song 2006. 6. 9. 01:19

짜증 만땅의 첫날을 최대한 잊으려는 노력을 하면서...아침을 먹기 위해 호텔 꼭대기 층으로 올라갔다...

그 가격에 아침 식사 포함이라는 말에...어떤 아침식사 인지 무지 궁금했었는데...

그냥 일반 가정집 옥상 같은 모습에 적잖이 놀라고...그 아침이라는 것이 호텔 직원 중 한명이 올라와서

옥상 구석에 있는 주방에서 즉석에서 토스트랑 계란 후라이 정도를 요리해 주는 것에 또 한번 놀랐다...

여기서 잠깐...호텔/주방 뭐 이런 단어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절대 안된다...

호텔이라고 해봤자(정확하게는 이코노미 혹은 미니 호탤이라고 부른다...방은 5~6개 밖에 되지 않으며

옥상 주방이라고 해봤자..완전 작고 지저분한 조리대 하나 정도 있는....뭐 그런 식이다...

어쨌든 아침 식사로 나온 딱딱하고 맛없는 토스트와 좀 심하게 태운 계란 후라이를 맛있게? 먹고 1층으로 내려왔더니

벌써 투어 가이드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14인승 되어 보이는 버스를 타고 다른 투어 참가자들을 태우러 다른 호텔로 갔는데...

그 호텔에서...젊은 백인 여성 7명이 우르르 타더라는......

그리고 그 다음에는 동양인부부 두쌍이 탑승함으로써투어 참가자 전원이 버스에 타게되었다...

하노이 시내에서 하롱베이까지는 차로 3시간이 넘게 걸렸다...

키로수로는 150여키로라는데 도로 사정이 안좋아서 상당히 오래 걸렸다...

중간에 어떤 상점을 휴게소 삼아 정차하였는데, 알고보니 장애인들이 수공예로 만든 기념품을 파는 가게였다...

한쪽에서 그들이 직접 수를 놓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카메라를 버스 짐칸에 넣어뒀기 때문에 담지는 못했다..

다시 출발하여 드디어 선착장에 도착하였는데...각 나라 여행객들과 현지 선원들로 무지 북적북적하다...

배 타러 가는 길...



좀 있으니 가이드가 배 타러 간다고 따라 오랜다...

그 전에...동양인 부부 두 쌍과 얘기하게 되었는데, 그 중 한쌍은 싱가폴에서 왔고 다른 한쌍은 중국에서 왔댄다..

근데...그 중국인 부부는 영어를 아예 못한댄다.....배 타러 가는 길에 정말 짧은 중국어로 한마디 했더니 적잖이 놀랜다..ㅋㅋ

배에 오르는 모습...7명의 걸들 중 일부가 보인다...



생각보다 배가 작은 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 일곱명의 서양 여자애들이 윗층(갑판?)으로올라가더니 바로 옷을 훌러덩 벗는다..ㅡ.ㅡ;

썬탠에 환장 했단다....보니깐 미리 수영복을 안에 입고 왔더만......아주 벼르고 왔나 보다....

벗기 직전에 한 컷....분위기 심상치 않은 가이드 미스터 "낭낭"군이 황급히 피하는 듯한...ㅋㅋ



개인적으로 상당히 생경한 바닷가 항구 모습들...



주로 식당으로 사용되는 선내 1층...



조금 있으니 배가 출발한다....

초반에는 뭐 탁트인 바다가 시원하다는 거 밖에는 특별한 것이 없었으나...슬슬 하롱베이 본연의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가이드 미스터 낭낭이 찍어줬다...참고로 아침에 머리를 못감아서 준비해간 두건으로....



배 위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만끽하고 있는데, 점심 먹으러 들어오랜다....

어떤 식으로 식사가 될지 무지 궁금해 하고 있는데....요리 대여섯가지를 큰 접시에 담아 나온다...

그것을 각자의 접시에 덜어먹는 그런 식으로.....식사를 하는 것이었다...

맨 처음 나온 콘 스프??



찍고 나서 보니 파란 테이블 뽀에 빨간색 야채의 색깔이 강하게 대조되는 듯한...



뭐 음식은 맛있었다....

주로 해산물 위주였는데...프렌치 프라이가 나오는 것이 좀 특이했는데 프랑스 식민지 영향이라 그런지 많이 먹는 거 같더라..



밥을 후다닥 먹고......다시 배위로 나와서 점점 그 본 모습을 드러내는 하롱베이를 맞아들일 준비를 했다..

물론 카메라 꼭 쥐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