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Fukuoka

후쿠오카 첫째날 - 캐널시티

YS Song 2005. 11. 10. 23:21

버스를 타고 시내쪽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정류장 쪽으로 나가는데....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진다...

분명히 일기 예보 상으로 비소식은 없었는데....해외 날씨 정보 앞으로 믿지 말아야겠다...

책이랑 인터넷에서 본대로 능숙하게? 버스를 탄다...

나중에 사진으로 다시 설명하겠지만, 일본 시내 버스는 타면서 정리권이라는 것을 한장씩 뽑는다...

거기에 번호가 하나씩 적혀있는데, 버스 앞쪽 전광판에 나오는 숫자에 맞춰서 요금을 내면 된다....

살짝 긴장하고 있는데, 어느새 목적지인 하카다 역에 도착한다...

후쿠오카란 도시가 결코 큰 도시가 아니다 라는 짐작을 하면서 버스에서 내리는데 사람들 졸라 많다....

내일 하우스텐보스로 가는 기차편을 알아보기 위해서 표 끊는 곳을 약간 둘러본 다음에....역사를 나섰다...

목적지는 캐널 시티...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제일 기대했던 곳 중에 한 곳이 캐널 시티였다...

운하가 흐르는 미래 지향적 복합 쇼핑 몰......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근데 결과적으로, 좀 실망이었다.....거의 15분 정도 걸어서 겨우 도착했건만...ㅡ.ㅡ;(앞으로 무지 걷겠지만)

그냥 작은 시냇물이 하나 흐르고 있다는 거 말고는....

가게는 많긴 한데...뭐 특별한 가게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주로 옷가게가 많았다..



어쨌든 이미 밖은 어두워진 상태에서 캐널 시티에 들어갔는데...

마침 중앙 홀에서 무슨 음악 공연을 하고 있었다...중창단 같은....사람이 무지 몰려있었다....

아무래도 토요일 저녁이라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전망이 좋은 곳이 이미 사람들이 다 차지하고 있어서 사진 찍기도 여의치 않았다..



여기 저기 둘러보는데, 그 중창단이 귀에 익숙한 노래를 하나 부른다....토토로 주제가를 중창단이 부르니 또 특이하더만...



조금 있으니깐 공연의 하일라이트인가 싶더니 하늘에서 눈이 내린다.....

이게 뭔가 하고 봤더니 크리스마스 이브 분위기 낸다면서 인공 눈을 꼭대기 층에서 뿌리고 있는 것이었다.....

참...여행 기간 내내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준비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일본 애들 또 크리스마스에 목숨 거나 보다...

보이는가 저 인공 눈들이...



맨 아랫층에 있던 노점상들이 이뻐서...


상점들을 둘러보면서 오르락 내리락 했다...

아무리 기대보다는 별로라곤 하지만, 명색이 후쿠오카에서 제일 인기있는 곳이라고 하니 뭐 여기저기 꾸며놓은 곳이 많다..

사진 찍으러 온 사람도 있었다..



벌써 준비된 크리스마스 트리...



지하 한쪽에서는 캐리커쳐 그려주는 곳도 있었다..



공연도 끝나고...외부쪽은 다 둘러봤기 때문에 지하쪽에 있는 상점들을 둘러봤다...

이쪽에는 각종 캐릭터 상품 가게도 있고 해서 좀 볼만한게 있었다...

울트라맨 전문샵???



포켓몬 샵도 있었는데, 특이한게 벽쪽에 포켓몬 핸드 프린팅을 만들어서 전시해 놨다는...ㅡ.ㅡ;



한쪽에 지브리 캐릭터 상품 가게가 하나 있다....이름하야 돈구리 공화국....여기가 젤 좋았다...비싸서 문제긴 하지만..



크리스탈로 만든 토토로 캐릭터들....





토토로 인형들...



늑대와 양 인형들이 넘 귀여워서...



다른 가게로 나서는데, 오락실 앞에 펀치 기계 한대가 내 시선을 사로 잡았다...

하지메 잇뽀로 만든 펀치 기계.....단순히 펀치만 치는게 아니고..화면에 나오는 적과 주먹을 주고 받는 식으로...

마침 어떤 아저씨가 칠라고 하길래...기다렸다가 치는 순간 한 컷 날렸다...



다른 가게에 걸려있던 나루토 티셔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