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짓 - 미니 파랭이 영입
4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그간 미친 짓을 좀 많이 하긴 했는데...
최근에 또 한 번 미친 짓 하나 저질렀다.
출퇴근용으로 저렴한 중고차를 알아보던 중
되도 않게 중고 미니 쿠퍼를 질러버리게 되었다.
그것도 06년식에 16만 키로 탄....아주 오래된 1세대 쿠퍼 오리지널 버전을...겁도 없이...
뭐 굳이 핑계를 대자면
일단 연비가 꽤 괜찮게 나온다고 하고
또 90프로 이상은 나 혼자 타고 출퇴근만 할꺼고
결정적으로 더 나이 들면 이런 차와는 더 인연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세대에 오리지널 버전이라
디자인이랑 색상이 약간 아쉽긴 한데
악셀 밟는 맛은 정말 재미있어서 아직까진 참 맘에 든다.
잔금 치르고 끌고 나와서 운전석에 앉아 찍은 첫 샷...
둥글둥글한 계기판...2세대는 속도계가 중간에 있어서 오히려 더 불편할 것 같던데, 1세대는 이렇게 같이 있어서 더 좋은 듯...
스포츠 모드 따위가 없는 1세대 오리지널이지만...M/S모드만으로도 만족한다.
년식에 비해선 전체적으로 깨끗한 편이다.
요렇게 문 열고 탈 때 기분이 젤 좋은 듯...
통통한 뒷모습...번호판도 구식...어흑...
왠지 평범한 패밀리카 느낌이 강한 뒷모습...나중에...여유되면 S 모델을 함 몰아보고 싶다.
아무리 오래된 모델이라도 선루프도 있고....전체적으로 맘에 든다.
헤드라이트...전 주인이 HID로 바꿨는지 무지 밝더라.
다른 모델들에 비해 무지 밋밋한 앞모습...데칼 좀 넣고 싶은데...아직은 금전적으로 쪼달려서리...
로우샷으로....
역시 전주인이 룸미러랑 백미러를 유니온잭으로 씌어놨더라. 덕분에 나도 핸들 커버를 유니온 잭으로....ㅎㅎ
앙증맞은 안테나...
열쇠 받고 기념으로 아이폰으로 담아본 샷....10년 전 모델이라 쇳대 열쇠다. 요즘은 간지나는 스마트키던데...쩝...
덴트하려고 잠깐 들렀던 곳인데....아마 다시 갈 일은 없을 듯 하다...
T1 카메라랑 색감이 다르다.
유일한 정면 샷...
신형은 이 부분에 대형 스크린이 있는데....구형이라 별 의미없는 바늘들만...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신형은 미니 로고 모양인데 좀 유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