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또 일본 출장 #3
일본 출장 총 4번 다녀온 중에, 이날 첨으로 회전 초밥을 먹게 되었다.
이름하야 방사능 스시....
뭐 일부 사람들은 소금까지 사재기를 한다는데,
조류 독감 돌 때도 삼계탕 그냥 먹는 나이기에
방사능 스시 쯤이야....ㅎㅎ
맛은....
내가 태어나서 먹어본 스시 중에 3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
자리에 앉으니 요런 것들이 테이블 위에 있었다. 특히 저 가운데 있는 통이 뭐였냐면....
일종의 메뉴판이 저렇게 위에 붙어있기도 했고 테이블 위에도 하나 있었다. 회전 판 위에서 돌고 있는 초밥 먹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난 저 통 열어보고 와사비 가루인 줄 알고 간장에 넣을 뻔 했다. 참고로 와사비가 아니라 녹차 가루였다.저 녹차 역시 향이 기가 막혔다.
조렇게 앉아서 먹는 곳도 있었다. 담엔 혼자서 함 와서 한 20 접시만 먹고 가야겠다.
나 같은 외국인은 감히 주문할 엄두도 안나는 메뉴판....
자...드뎌 스시들이 나왔다. 같이 갔던 일본분이 연어를 좋아하는지 연어로만 몇 종류로 주문했었다. 바로 앞에 있는 분홍색 생선이 바로 참치 뱃살...토로....
미소 시루도 일반 미소 시루가 아닌 조개 미소 시루.....물론 공짜는 아니었다.
연어 맛이 일품이었다.
요건 구운 고기 스시...나쁘지 않은 맛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다른 생선들이 예술이었기 때문에 요 스시는 뭐 거의 기억에 없다.
밥을 완죤히 한 바퀴 말아버린 장어 초밥....맛? 알믄서...ㅎㅎ 그냥 입에 넣으니 바로 녹아서 밥만 남더라.
요 연어도 예술이었다. 일단 뭐 이 동네 스시들은 입에 넣으면 생선들이 바로 녹아버리는 느낌이라...거 참...
회전 판 위에서 돌던 국수를 함 내려서 먹어봤는데...저 날계란 때문에 약간 비렸다.
이것도 뭐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호텔 방에 왔더니 개인 세면 도구들을 저렇게 정리해 놓고 갔더라. 참고로 저 큰 사이즈 퍼펙트휩을 398엔에 살 수 있었다.
국물 있는 면이 먹고 싶어서 오이타 역 안에 있는 한 식당에 들어가서 덴뿌라 우동을 시켰는데, 덴뿌라는 별로였지만 우동 면빨과 국물은 참 괜찮았다.
야동 크로와상의 신제품인지 아님 내가 그 동안 못봤던 것인지...암튼 이 날 첨 먹어본 크로와상....이것도 맛은 뭐....
마지막 날 저녁....호텔 방 창문 밖 주차장....
마지막 날 아침....어쩜 저렇게 다 담을 수가 있을까....
삶은 호박 위에 저 콩 올려놓은 모습 좀 봐라....
왠지 저 사과 옆에 올려놓은 이쑤시개 역시 그냥 아무렇게나 놓은 것 같지 않은 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