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tralia-Sydney
Sydney #34
YS Song
2012. 1. 12. 14:43
동화 속에 나올 법한 등대를 지나 좀 더 가니
또 다른 넓은 평지가 나오면서 곳곳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였다.
거기를 좀 더 지나다가
절벽 밑으로 지나가는 헬기 찍는다고 까불다가
난생 처음으로 외국 개"덩"을 밟는 불상사가....ㅡ.ㅡ;
등대...
경치가 정말 좋은 곳이었는데 다니는 사람은 그닥 많지 않았다.
농구하는 사람들 발견...
이런 날씨와 장소라면 농구할 맛 날 듯...
여유만 되면 한켠에 앉아서 저들 시합하는 거 구경하다가 가고 싶었다.
개 데리고 나온 사람들 많았다. 이때부터 살짝 불안하긴 했다.
이날 하루 종일 저런 구름을 볼 수 있었다.
다시 살짝 오르막 길에 시작되었다.
문제의 그 헬리콥터.....저거 찍는다고 난간 쪽에 붙었다가....호주 "덩"을 밟고 말았다. 마침 신발이 리복 직텍이어서 신발 바닥에서 "덩" 긁어내느라 고생 좀 했다.
애기야 너도 조심하렴~ "덩"이 니 머리만 하더라.
요런 경치 보면서....난 신발에서 "덩"을 열나게 긁어내고 있었다....
그나저나 경치는 이쪽까지도 참 좋았다.
한국에선 흔히 볼 수 없는 모습...
산책로가 끝이 나고 주택가가 나왔다.
가족이 삼각대에 카메라 들고 가볍게 나들이 나온 듯...
정말 내 인생에 길이 남을 산책로였다. 물론 담에 다시 시드니 갈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갈 것이다.
주택가....집들도 다들 개성있어서 참 보기 좋았다.
남자 아이의 포즈가 심상치 않다.
여기서 더 앞쪽으로 가볼까 하다가 그냥 주택가인 것 같아서 다시 선착장 쪽으로 슬슬 돌아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