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Shenyang

올림픽 축구 경기 보러갑니다~^^

YS Song 2008. 8. 8. 00:12

내가 있는 중국 심양에서 올림픽 축구 경기가 열린다.

브라질과 독일 남/여 팀을 비롯해서꽤 많은 경기가 열리는데 아쉽게도 한국팀 경기는 없다.

그래도 언제 또 직접 올림픽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보겠냐는 생각으로 표를 구해봤다.

뭐 알다시피 중국 인구가 엄청난데다가 브라질 팀 인기도 장난이 아니어서

남자팀 경기 티켓은 이미 오래 전에 판매 완료가 된 상태이다.

할 수 없이 여자팀 경기 티켓을 구입하게되었는데

마침 낼 모레, 이번 주 토요일에 브라질과 북한 경기가 있어서 바로 사버렸다.

가격은 60원/100원/150원 뭐 이런 식인데 남자팀 경기도 아니고 해서 그냥 100원 짜리로 두 장 구매했다.

생각도 않다가 갑자기 갈 마음이 생겼는데 은근히 기대도 많이 되고 그런다.

그런 와중에 퍼뜩 드는 생각이..."이럴 줄 알았으면 망원 렌즈 하나 장만해서 가져오는 거였는데..."

오~ 올림픽 입장권 첨 사봤다.ㅋㅋㅋ 이후로도 이런 기회는 없을 듯 한데...



사실 그 잘난 예선 경기 몇 게임 때문에 생활에 엄청 지장이 많다.

하필 또 우리 집 바로 앞에있는 메리엇 호텔이 올림픽촌으로 지정되는 바람에집 드나들 때 신분증 검사를 2번 씩이나 한다.

그 외에도 기가 막힌 게 참 많은데... 아래 사진은.. 올림픽 기간 중에 복도에 있는 창문을 열지말라고 봉인을 붙여논 모습이다.


축구 경기장 앞쪽 거리이다. 안쪽에 뭘 한참 세우고 있는데 그 주변을 올림픽 관련된 글과 그림으로 가득 채워놨다.


성화 봉송 관련 사진들인데....얼마 전에 심양에 성화가 왔을 때 원래 우리집 앞 지나가는 거였는데 안전 때문에 외곽으로 갑자기 빼버렸다.

경찰/군인 잔뜩 데려다가 그렇게 사전 연습을 해놓고는 결국...ㅋㅋ


난 본 기억이 없는데 2000년 올림픽 때는 저렇게 수중으로도 성화 봉송을 했나보다.


자~ 드뎌 축구장 모습이 보인다. 보기보다 꽤 큰 경기장이다. 듣기로 6만 5천명 수용 규모라고 한다.


티켓 구입 후 기념 샷 한 방~!!


티켓 구입 후 타이위엔지에에 가서 점심을 먹고는 쇼핑을좀 했다.

최근에 사진 속에 있는 지하 식당가를 발견했는데 사람도 별로 없고 시설도참 좋다. 사진 속의 땅콩 빙수도 무지 맛있더라.


돌아올 때 택시 안에서 찍은 샷....지난 주 내내 비가왔다가 어제부터 개기 시작했는데, 구름이 인상적이었다.


하도 급하게 찍느라 낮에 식당에서 설정한 감도 1600으로 찍고 말았다. 하여간 초보는 티가 날 수 밖에 없다.


저 세 개 높은 건물 중 가운데 젤 높은 건물이 내가 사는 곳이다. 건물 뒤로 구름이 이뻐서 찍었는데, 역시 대충찍었더니 결과물도 대충 나온다.


집에 들어오고 나니 날이 완전히 맑아져버렸다. 그래서 창 밖 풍경 함 역시 대충 담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