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Shanghai

상하이 여행 - 쑤조우 #9

YS Song 2008. 3. 28. 16:01

이곳 이름인 호구(虎丘)는 오왕 합려의 장례식 3일째 되는 날 백호가 한마리 튀어나온 것에 유래되었단다.

여기도 졸정원과 마찬가지로 입구 부분에서는 약간 실망을 했는데,

들어가면 들어갈 수록 맘에 들었고, 또 생각했던 것보다 내부가 훨씬 넓었다.

하이라이트 부분인 검지 를 중심으로 사방이 다 유적지라 하나하나 다 둘러보려면 꽤 많은 시간이 걸릴 듯 했다.

호구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곳인데 칸막이 쳐놓고 만지지도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고

저렇게 자연스럽게 만지고 앉아서 시간 보낼 수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옆쪽에 작은 연못이 있는데 저곳에도 전설이....


쪼우님이 앉아있는 돌이 점두석이라 불리는 돌인데, 옛날 한 고승이 설법할 때 내용이 너무 좋아 저 돌도 고개를 끄덕였다는...




합려의 무덤인 검지로.....


이곳이 오왕 합려의 무덤.....

원래는 그냥 무덤이었는데 진시황이 합려와 같이 묻힌 보검 3천 자루를 도굴하기 위해 열라 파다가 저렇게 연못이 되었댄다.


검지도 동영상으로 한번...



난간이 있긴 하지만 저렇게 바로 발밑까지 물이 올라와 있었다.




무덤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그런지 실제로 가서 보면 상당히 음습하면서도 묘한 느낌이 나는 곳이었다.


검지 위로 올라가면 호구탑이 나온다.


쪼우님도 집에 가서 직접 사진 올린다고 작은 카메라로 찍어달랜다.


저 다리 위에 구멍이 두 개 있는데, 뻥 뚫려있어서 검지 연못을 바로 내려다 볼 수 있게끔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