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해가 갔다....

즉, 내 의지와 상관없이 한 살을 더 먹었다는 이야기...

이러다 순식간에 서른 중반으로...ㅜㅜ

암튼 아쉬운 한 해를 보내면서, 올 한 해 무슨 일이 있었나 잠깐 생각해보다가....

1년간 찍은 사진들을정리해보면 더 쉽게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작업 함 해봤다...

사진들에도 나오지만...올 한해 무엇보다 여행을 많이 다녔던 듯 하다...

가고 싶었던 곳 왠만한 곳 거의 다 가봤고....오랜 만에 쎈찌놈도 만났고....현지 음식도 많이 먹었고...

또 최근에 찍은 사진들이랑 1월에 찍은 사진이랑 비교해 보면,

개미 발톱 만큼이긴 하지만, 사진 실력이 약간 늘은 것 같기도 하고...

2007년이 시작되는 지금 이 순간...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새해에도 건강하기 바라며 항상 즐거운 일만 생기기를 진심으로 기도해 본다....

지금 보니 2006년은 아주 좋은 일로 출발했었군....

출판된 책 속 사진 바로 밑에 적혀있는 내 이름 세 글자....지금 봐도 뿌듯하다~


2006년 첫 해외여행을 일본 삿뽀로로 다녀왔다...회사 출장이긴 했지만...

즐겁게 사진도 찍고, 아주 즐겁게 다녀왔던 기억이 난다...


3월에는 뉴질랜드로 또 출장을 다녀왔다.....운이 좋았다 라고나 할까....

더욱이 뉴질랜드는 태어나서 처음 가본 곳....근데 머릿 속에 크게 남아있는 것은 없는 듯....

역시 나는 아시아 체질인가봐...ㅋㅋㅋ


자연 환경이 정말 좋기는 하지만....적어도 나에게는 큰 매력이 없는 곳이다....


4월에 찍은 이전 카메라와 렌즈들....

모두들 각자의 주인들에게서 사랑 받으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기를....


한 1년이면 깨끗이 잊혀질 줄 알았던 추억들......생각보다 오래 그리고 강도 높게....나를 아프게 했었다....

뭐 자잘자잘하게 여러가지 일들이 하반기에는 있기도 했지만...결론은 하나.....지난 추억은 어디까지나 추억으로만....


사진 찍기 시작하면서 매년 다녀오는 모터쇼.....올해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행사가 있었다....

금요일 밤 버스를 타고 가서....혼자 호텔에서 자고...담날 행사장에서 열심히 사진 찍고....




겨울에 장만했던 접사 렌즈를 4월 말에 겨우 써봤다.....

첨으로 도전해 본 접사 사진들....나름 몇장은 잘 나와서....기분 좋았던 기억이...


접사 사진은 다시 한번 꼭 도전해 보고 싶다.....


5월에는 코엑스에서 사진 기자재 전이 있었다...

당시에 캐논으로의 기변을 심각히 고려 중이었던 터라....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가봤었다....


2006년 5월 말에...평생 잊지 못할....9박 10일 간의 여행을 다녀왔다.....베트남-캄보디아 여행....

몸도 아픈 상태에서...우여 곡절도 많았지만....많은 사람들을 만났고...많은 곳을 가봤다.....

아래 사진은....하롱베이 바다 위에서 하룻 밤을 보내고...새벽에 눈 뜨자 마자 찍었던 사진...비몽사몽....ㅎㅎㅎ


베트남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땀꼭 투어에서 만난.....발로 노 젓는 사공.....


출발 전부터 부어있던 목이...베트남을 거쳐 캄보디아에 도착했을 땐....침 살킬 때마다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주었었다...

게다가 그로 인해 열도 많이 났었고....그런 상태에서 그 더운 곳을 돌아다녔으니....현기증이 날만도 하지....

하지만....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다...정말로....


나름 의도해서 찍은 앙코르왓 사진.....

난 맘에 드는데, 다른 사람 눈에는 어케 보일지.....


상대적으로 돈 냄새가 많이 나던 베트남에 비해, 순박하게만 보이는 캄보디아가 넘 좋았다....

행복 지수 높은 나라/미소의 나라......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다시 가고 싶다....캄보디아....



베트남-캄보디아 여행을 다녀와서 카메라를 바로 바꿨다......

일상적인 용도로 들고 다니기에는 부담스러운 크기와 무게.....그리고상대적으로 칙칙한 색감.....

새 카메라 구입 후, 친한 사람 몇몇 졸라서 카메라 테스트하러도 갔었는데,

아직까지도 적응 중이긴 하지만....괜찮은 카메라를 구입한 것 같다.....

2006년 6월 17일....올림픽 공원....




2006년 6월 18일....어린이 대공원....




2006년 6월 18일...테크노마트 내 코즈니 매장...


매년 여름에 열리는 서울 오토살롱 행사.....이번에는 새 카메라 구입 후 첫 모터쇼라 더 의미가 있었다.....

오토살롱을 다녀오면서....아쉬운 포커싱 성능을 느끼게 되었지만....색감과 화벨은 만족하게 되었다....



8월에는 열라 비싸면서도, 높은 곳에 있는 레스토랑을 갔었다....

뭐 음식 맛은 기억도 안나지만....이벤트 성(?)으로 가기에는 참 좋은 곳이었던 것 같다...




8월 말에는 예정에도 없던 동경에 다녀왔다.....

특히 초딩 4학년 때부터 친하게 지낸....쎈찌놈을 정말 거의 5년 만에 보게되었던 여행이라서.....좋았다...

게다가 이번 여행에서는 평소에 먹어보고 싶던 일본 음식을 거의 다 먹어보기도 했었다....


매일 저녁 쎈찌놈과 저녁 먹고.....같이 맥주 마셨던 기억들...

2006년 여름에도 기분 좋으면서도 의미 있는 추억을 담은 것 같다....


동경엘 다녀와서....몇 건의 인물 사진 찍을 일이 있었다.....

내가 찍어주겠다고 해서 찍은 것도 있었고....

찍어달라고 해서 찍어준 것도 있었고...

좀 더 일찍 사진을 찍기 시작했더라면....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더 많은 곳을 가봤을 텐데....

2006년 9월....파주 영어 마을...




2006년 10월....올림픽 공원....


10월 중순에 제주도 출장을 다녀오면서 서브 카메라인 S70만 가지고 갔다왔는데....

DSLR을 세 대 써보고 나니...이제 똑딱이 디카의 화질은 정말이지 적응이 안된다.....

한편으론, 사진 찍는 연습은 잘 하지도 않으면서...자꾸 화질만 논하게 되는 거 같아...씁쓸하기도....



11월에는.....그렇게 가보고 싶던 중국을 다녀왔다....일정 상 북경에만 머물러서 약간 거시기 하기도 했었다...

막상 가본 중국에 대한 느낌은....사람의 손을 너무 탄 자금성과 만리장성에는 엄청 실망했지만....

환상적으로 저렴한물가와 대충이라도 통하는 내 중국어 덕분에....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2006년의 대미를리더십 세미나출장으로 장식(?)했다....

상대적으로 여유있었던 일정과 일반 액티비티 담당이었던 덕분에 비교적 깔끔하게(?) 다녀온 출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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