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M2렌즈 지른 후에 어떤 렌즈를 추가할까 고민하던 중에
캐논 렌즈를 쓸 수 있게 해주는 시그마 어댑터인 MC-11을 알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20만원이 넘는 가격에 놀라 관심을 끊을 뻔하다가
계속 검색해보니 시그마에서 나온 정식 제품 답게 성능이 괜찮다고 해서 다시 구매 계획에 돌입하게 되었다.
근데 문제는...A7M3가 워낙 잘나오는 바람에 소니 미러리스 유저가 급증하면서
중고장터에서 MC-11 인기가 장난아니게 높아서, 지금은 좀 가라앉은 것 같던데
올해 초만 해도 완전 얼척 없는 가격 아니면 거의 10분 이내에 다 거래되고 있었다.
결국 나도 2주 가까이 장터 잠복 끝에 천안까지 기차 타고 가서야 겨우 하나 구할 수 있었다.
첨에는 밤에 테스트를 해보고 여느 어댑터들처럼 포커싱 속도가 느려서 실망을 좀 했었는데
그 뒤에 빛 좋을 때 써보니 몇몇 기능...특히 동체추적 기능 등에서 제약이 좀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정적인 사진들 찍을 때는 충분히 사용가능한 수준이어서 맘에 들었다.
시그마에서 만든 어뎁터이다 보니 시그마 렌즈..특히 아트 시리즈 렌즈에 쓰면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다 해서
기존 캐논 렌즈들을 처분하고 시그마 렌즈를 들여볼까 생각이 들긴 하는데.... 좀 귀찮아서리 언제 바꿀 지는 모르겠다.
손에 들어본 첫 느낌은 꽤 묵직하다.
그래서 제품에 대한 신뢰는 가지만 대신 마운트 했을 때 전체적인 무게가 늘어나는 단점이 생긴다.
20만원 넘는 가격이 첨엔 좀 부담스럽지만 실제 써보니 돈값은 하는 거 같다.
마운트 부만 봐도 제대로 만들어진 어댑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디에 어댑터만 마운트한 모습...부피도 꽤 있다.
오이 만두를 같이 마운한 모습인데...뭔가 언발란스 한데 그렇다고 보기에 이상하지는 않은 그런 느낌이다.
요렇게 보면 또 의외로 잘 어울리는 듯...
천안역에서 구입한 뒤 기차 기다리면서 날려본 테스트 샷들...
완전 밤이었는데 속도는 좀 느렸지만 포커스 잡는 데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
매우 어두운 곳이었는데도 어쨌든 핀은 맞더라.
집에 와서 테스트 해보니 오이만두도 최대 개방에서 핀이 잘 맞더라.
실내에서 이 정도이기 때문에 빛 좋은 야외에서는 사용 상에 전혀 문제는 없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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