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푸 스기노이 호텔에서 체크아웃해야 하는 넷째날...
이날은 벳푸에서 오쿠라....키타큐슈로 이동하는 날이다.
역시 규슈 레일 홈페이지에서 기차표 잘 예약해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그 전에...호텔 체크아웃하고 나서 기차 시간까지 잠깐 짬이 나서
벳푸역 근처와 바닷가쪽으로 편하게 사진 찍으러 돌아다녀봤는데
크게 볼 것은 없지만 이유 없이 친숙하게 와닿는 곳이어서
빡빡한 일정 사이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키타큐슈 도착해서는 호텔에 먼저 체크인을 했는데....
스기노이 호텔 바로 다음 호텔이라서 그런지 여러모로 좀 별루였다.
나름 숙박업소(?) 적응력 뛰어나다고 자평하는 내가 좀 힘들 정도로...
저번에 비싼 방 묵었을 때는 나막신이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보통 슬리퍼였다. 스기노이 글자 자체도 운치 있는 듯...
전날 먹은 석식의 감동이 가시기 전에 먹으러 간 조식...
당연히 석식 뷔페 수준은 아니지만....그래도 아침 메뉴 하나하나 다 맛있었다.
소바...카레...미소시루...
이거는 무슨 지역 전통 모찌 같은 거였는데 말랑말랑하니 나쁘지 않았다.
아침도 열심히 먹는 쪼우...
요기도 식사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날씨 죽이고..경치 죽이고...
여기가 식당 입구...조식이라 한산하지만...석식에는 아주 양쪽으로 줄 엄청 길어진다.
여기는 본관 지하에 있는 미도리탕 이라는 실내 온천이었는데....
체크아웃하기 전에 그냥 샤워하러 암 생각없이 갔다가 모든 게 너무 맘에 드는 수준이라서 깜짝 놀랐다.
크기는 다나유보다는 훨씬 작지만 시설이 매우 깔끔하고 내부 탕도 살짝 외부에 오픈되어 있어서 분위기 장난 아니었다.
여기는 카라오케....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가족 단위 투숙객들은 단체로 이용할지도...
체크인할 때도 받는 호텔 지도인데...우리 방은 좀 오래된 본관이고...다나유 가는 중간에 있는 하나관이 새건물이다.
저번에 왔을 때 묵었던 스위트룸도 하나관 건물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스기노이 호텔에서의 마지막 샷.....
담엔 꼭 더 넉넉한 일정으로 올꺼다.
기타큐슈에 도착해서 오쿠라역에서 모노레일 타고 호텔쪽으로 이동했다.
모노레일 역에서 내리자마자 보였던....꽤 유명한 단가시장...
여기가 우리가 묵은 호텔인데....가격은 엄청 저렴했는데 시설도 딱 가격 수준이었다.
대충 짐 풀고 나서 바로 시내 투어 나섰는데 첫 코스는 호텔 바로 앞에 있던 단가시장이었다.
그리 크지 않은 재래시장인데...왼쪽에 보이는 오뎅집이 제일 유명한 곳인데 우리는 좀 쭈삣대다가 결국 먹어보진 않았다.
단가시장에서 우쿠라역까지 저런 식으로 상점가가 계속 이어져 있었다.
약간 스몰 사이즈의 도톤보리 같았던...
여기도 엄청 유명한 빵집인데...보니깐 가성비가 좋아서 유명해진 것 같더라.
젤 유명한 오믈렛빵 몇 개 사먹어봤는데 나쁘지 않았다.
빵 좋아하는 나에게 일본은 정말 천국이다. 종류로 보나 맛으로 보나 말이다.
한국에도 있는 교토 규카츠....텐진 호르몬 아니었으면 여기서 한 끼 했을 꺼다.
바로 여기가 오쿠라역에 있는 텐진 호르몬....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닌데 맛은 말할 필요 없고 이런 즉석 철판 요리 모습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특색있었다.
스테이크...
철판에서 조리 다 되면 요리 깔아준다.
대부분 밥 국 같이 나오는 세트 메뉴 시키는데 저 밥을 뭐로 많이 바꿔 먹는다고 들었는데 우린 귀찮아서 그냥 밥으로 먹었다.
스테이크는 기대보다 살짝 별로였고 곱창이 쫄깃쫄깃하니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가성비가 좋다고는 못하지만 한 번은 먹어볼만하다.
'Japan-Oit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 규슈 #11 - 6D (0) | 2017.12.01 |
---|---|
2017 규슈 #10 - 6D (0) | 2017.11.20 |
2017 규슈 #7 - 6D (0) | 2017.10.26 |
2017 규슈 #6 - X100T (0) | 2017.10.26 |
2017 규슈 #5 - X100T (0) | 2017.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