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동에서..#2

신랑 신부 몰래 압록강 사진 몇 장 찍어봤다.

매번 올 때 마다 크게 변하는 건 없지만 역사적으로 우리와 깊은 관련이 있는 곳이다보니

뭐라고 딱 집어 설명할 수 없는 특유의 각별함이 느껴지곤 한다.

언제나 변함 없는 모습의 압록강 철교....

역시나 항상 고요한 모습의 북한...

강변 특유의 이런 풍경이 좋다.

한쪽에서 빌린 한복 입고 열심히 사진 찍는 모습이 보였다.

한국 전통 의상으로 알기보다는 조선족 옷으로 여길 듯...

특히 여름에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사진 소재인 양산...

쩜사 개방으로 날려봤다.

이런여유로운 모습들이 참 좋다...

오호~ 양산이 세 개씩이나...

간만에 압록강에서 내 사진 남겼는데 햇빛이 너무 강해서 표정이 말이 아니다..

탁트인 풍경을 제공하는 공원 광장...

길가에 왠 모나리자가 푸근한 미소로 바라보고 있길래 함 찍어봤다.

숙소에서 좀 쉬다가 저녁 먹으러 나가는 길....쪼우의 뉴 헤어스탈 도전 샷이기도 하다.

작년에 맛있게 먹었던 일식집으로 갔다. 원래는 모밀 국수를 먹기 위해 갔는데 메뉴가 싹 바껴서 모밀은 없었다.

오늘 하루 고생 많았던 쪼우...

양꼬치 먹고싶다는 거 살살 꼬셔서 일식집 가는 바람에 쪼우 표정이 심상치 않다..ㅡ.ㅡ;

쪼우가 주문한 중국식 냉면....쪼우는 별로라 했지만, 나는 한 입 먹어보고 완전 뻑 갔다.

중국에서 이렇게 깔끔하게 반찬 나오는 곳도 드물다.

최근에 엄청 자주 먹고 있는 일본 라면....여기 라면은 국물은 별로였지만 해산물이 듬뚝 들어있어서 먹을 만했다.

반찬으로 주문한 양념 장어...중국에 있으면서 좋은 것 중에 하나가 장어가 나름 저렴하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