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업그레이드

새해를 맞이하여 과감히 카메라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뭐 업그레이드라고 해봤자 새 표준줌 렌즈 하나와 세로 그립이 전부이긴 하지만....

두 개 모두 기대 이상의 뽀대와 성능을 보여주는 거 같아서 아주 대만족이다...

내 30D의 새로운 바디캡이 되어줄 렌즈는.....

일명 크롭 바디의 최고 표준줌이라 불리우는....17-55 IS.....

내가 구입해 본 렌즈 중 젤루다가 비싼 렌즈이고....손떨림 방지 기능이 달린 최초의 렌즈이다....

30D와 함께 구입한탐론 17-50를 6개월 넘게 나름 만족하며 써왔지만....어딘지 모르게 아쉬운 그 2%로 땜에...

특히 멀건한 색감....나름 고민 많이 했다....

더욱이 캐논은 첨 써보는 지라...원래 캐논 색감이 뭔지도 잘 모르는 상황이라.....

어쨌뜬 캐논엔 캐논 렌즈를 써봐야 제대로 된 색감을 뽑아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과 함께

상당히 많이 싸진 내수품 렌즈 가격으로 인해...확 질러 버렸다...(싸다고 해봤자...렌즈 하나가...한 장이다.....ㅡ.ㅡ;)

IS....손떨림 방지 기능 스위치....이 기능 때문인지...무지 비싼 렌즈...

실제로 보면 한 뽀대한다....원래 뽀대는 별로 신경 안쓰는 편이지만....

뭔가 제대로 된 모양새가 나오는 듯 해서....대만족이다...

77미리 구경....

17-55.....

밍밍한 탐론 렌즈의 외관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역시 비싼 것이돈 값을 하긴 한다...

마치 다른 카메라가 된 듯한 느낌까지 주는 렌즈....

원래는 토요일인 오늘 인물 사진 찍을 일이 있어서 지대로 테스트 좀 해볼라나 했는데....급 폭설이 내리는 바람에...쩝..

하지만 방에서 대충 몇 컷만 찍어봐도...이 놈의 실력을 대략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선예도 예술이고....IS 기능은 말할 것도 없고.....야외에서의 본래 성능이 정말 기대된다...

셔터 속도 13초에서도 이 정도로 핀이 맞아준다...

색감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선예도 하나 만큼은 대 만족....

전에 쓰던 탐론 17-50도 잘 나온 렌즈지만.....비교가 안되는 듯 하다....

인터넷에서는 탐론에 비해 별 차이 없다고 하더니...실제로 몇 컷 찍어보니...차이가 많이 난다....

렌즈와 함께 구입한 세로 그립.........

그냥 세로 촬영이 많은 인물 사진 찍을 때를 위해서...그냥 구입한 것인데...

왜 이제 구입했나 싶을 정도로 정말 괜찮은 놈이다.....

특히 사진으로 봤을 땐 모양이 별로라...그래서 구입을 미뤄왔었는데...

실제로 30D 바디에 장착해 보니.....뽀대 작살이다....

뽀대 뿐만이 아니라 그립감도 좋아지고...묵직한 맛도 살아나고....

인물 사진 찍거나...지대로 작정하고 촬영하러 갈 때는 세로 그립 장착한 채로 다니고...

해외 여행이나 간촐하게 하고 갈 때는 분리하고 가도 되니깐....정말 유용한 듯 하다....

사진으로 보면 별룬데......실제로 보면 멋찌다...

마치 다른 카메라 바디를 만지는 듯한 느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