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엄청 추웠으나
대선으로 인해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작년 겨울...
안철수님께서 집앞 수원역에 나타나신다는 소식을 접하고
카메라 챙겨서 얼렁 달려가 봤다.
대선 결과야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이 시대의 제대로 된 리더 한 분을 직접 뵙고
악수까지 한 기억은 오래 남을 것 같다.
에스컬레이터로 수원 역사로 올라갔다가 중앙 계단으로 내려오셨다.
계단 중간에서 한 말씀하셨는데, 확성기를 못쓰기 때문에 주변분들이 인간 확성기 역할을 하시더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스피치가 길진 않았지만....어차피 길게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셨고...
사람들이 많진 않았지만...그래도 열기는 뜨거웠다.
지원 유세 복장이었던 저 파카와 목도리....
핫팩 선물로 받으신 듯...
나도 이때 쯤에 악수를 할 수 있었다. 눈도 마주쳤는데...입이 열리지가 않더라. "건강 하십시오" 라고 꼭 한 말씀 드리고 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