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상해 온 지 6일이나 지났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낼 모레면 다시 한국으로 가야하다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과 내일은 솔직히 특별한 스케쥴은 없었다.
시내 왠만한 곳은 다 가보고 먹을 것들도 대부분 한 번씩은 맛을 봤기 때문에....
그러다가 쪼우님이 넷째날에 먹었던 스시가 또 먹고 싶다고 해서 우선은 오전에 스시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대신 저번에 갔던 곳은 좀 먼 감이 있어서, 이번에는 다른 곳에 있는 까르푸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그래서 가이드북을 보다가 발견한, 푸동 지나서 있는 까르푸 지점에 가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지도 상으로 그렇게 멀지 않아 보이던 곳이, 실제로 택시를 타고 가보니.....열라 멀었다.
지금 기억으로 택시비 한 40원 넘게(6천원)나왔던 것 같다.
택시비 40원은 중국에서 타 본 택시비 중에 최고 금액인 듯...ㅡ.ㅡ;
어렵게 찾아간 까르푸 회전 초밥....
쪼우님과 둘이 정신 없이 먹고 있는데, 우리 앞에 있던 스시맨이 갑자기 장어 초밥에서 장어를 열심히 분리해내고 있더라.
뭔 일인가 했더니 초밥 만드는 밥이 다 떨어졌댄다....오전에 오픈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을텐데...ㅋㅋ
쪼우님이 스시 먹으면서 찍은 동영상.....
나의 중국어 발음은 그냥 패스해 주시길....ㅡ.ㅡ;
어쨌든 이날 장어 초밥 정말 원 없이 먹었던 것 같다...단 둘이 저 만큼 먹고 나오는데 어찌나 뿌듯하던지...ㅋㅋ
배불리 초밥을 먹고 까르푸를 나오니 옆쪽에 쇼핑몰이 하나 보였다.
어차피 다른 일정 없었기 때문에 들어가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식당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손님들이 외국인이더라.
무엇보다도 쇼핑몰 맨 끝에 있던 스포츠 용품 할인마트가 최고였다.
말 그대로 스포츠 용품을 판매하는 창고형 대형 매장이었는데
정말 다양한 품목과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무지 잼있었다.
그 마트에서만 한 2시간 넘게 있었던 것 같은데,
헬스 클럽에서 입을 반팔 반바지와 망원경, 후레쉬, 안마기, 운동용 손목 시계 등을 샀다.
그 중에 쪼우님 줄려고싼 맛에샀던 손목 시계가 최고였다.
그냥저냥한 중국제 시계인 줄 알았는데, 충실한 기능과 제품 자체 품질이 장난이 아니었다.
정말 마음에 들었던 스포츠 용품 마트......여행용 가방처럼 끌고 다닐 수 있는 마트 바구니 역시 맘에 들었다.
쇼핑하고 나와보니 동네가 좀 럭셔리해보였다.
저런 곳에서 커피 한 잔 하면 맛 좋을 듯...
쇼핑몰 뒤쪽인데 식당 건물들이 이뻐 보여 쪼우님 세워두고 급하게 몇 장 찍어봤다.
저 뒤에 보이는 곳은 헬스 클럽이었는데, 얼핏 봐도 시설이 장난 아니었다.
갑자기 색유리로 된 건물이 보여서 봤더니....
인도 음식 식당이었다. 색유리 안에 거대한 동상이....
미국식 햄버거 같은 거 파는 블루 프로그.....꼭 한 번 맛보고 싶었는데 결국 기회가 없었다...
스타벅스 매장 마저 저런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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