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련 여행 마지막 식사

원래 마지막 날에 대련 동물원엘 갈려고 했다...

근데...몸도 많이 피곤하고...날도 꾸물꾸물하고 해서...

그냥 역 주변에서 아이 쇼핑을 좀 하기로 했다..

여러가지 세일하는 가게도 많고...

나름 이쁜 옷들도 많았지만...

담달에 심양에서 쇼핑을 하기로 계획을 세워놓은 지라....

아이쇼핑만 줄기차게....

한편 마지막 식사를 좀 근사하게 하고 싶었는데...

쪼우 라오스님께서...제대로 된 샌드위치를 한번도 안드셔 봤댄다...

바로 음식점 골목에서 샌드위치 파는 식당 수색 작업에 돌입....

결국 한 양식당을 발견하고는 바로 고고씽~

근데 메뉴판을 펴보는 순간...뭔 음식 종류가 그리 많은지...

양식 중식 일식 한식 동남아식까지.....뭐 왠만한 건 다있다...

거기에다가 각종 음료와 디저트까지....

가격도 저렴하고....메뉴판에 영어는 물론 일본어와 한국어까지...

순간 감동의 눈물 흘릴 뻔 했다....ㅜㅜ

암튼 잠시 진정을 하고...바로메뉴 연구에 돌입....

쪼우 라오스님께서는 뭐시기 햄에그 샌드위치 같은 거 시키셨고...

나는 크림소스 스파게티를 주문했다...

참고로 샌드위치를 중국어로는 싼밍쯔 라고 그런다...

테이블 셋팅.....중국 온 이후로 이런 테이블 셋팅해주는 식당엔 첨 와보는 듯....

음식 기다리는 동안 몇 컷....

쪼우 라오스님께서 주문하신 쵸코 음료.....시원한게 아니고 뜨거운 거였다.....

참고로 중국인들은 아침에 찬 거는 잘 안마신댄다...그래서 우유도 대부분 뜨겁거나 미적지근하거나....

샌드위치 등장....근데 쪼우 라오스님께서 보자마자 메뉴판의 사진과 다르다며 한마디 하신다...

그래서 바로...원래 샌드위치가 대단한 음식이 아니고 그냥 끼니 떼우는 컨셉의 먹거리라고...사기쳤다.....

대신 나중에 심양 가서는 서브웨이 샌드위치 사주기로 약속했다....

내가 주문한 스파게티 등장...의외로 맛있었다....약간 까르보나라 필이 날랑말랑......

이렇게....두번째 대련 여행이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