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를 다 보고 나서, 여의도 벚꽃 축제를 다녀왔다.
태어나서 봄꽃 구경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이번 주가 여의도 벚꽃의 절정이라고 해서 맘 먹고 다녀왔는데...
정말 고생만 죽도록 하다 왔다.
살짝 과장 좀 보태면...벚꽃잎 보다 사람이 더 많더라...
서울 시민 1/3이 다 몰려온 게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벚꽃도 생각보다 많진 않았다.
난 길 양쪽으로 몇 겹씩 꽃들이 펴있을 줄 알았는데...대부분 그냥 한쪽으로만 주~욱...뭐 이런 식으로...
원래 계획은 잠실에서 유람선을 타고 여의도까지 가려고 했다.
잠실 선착장 죽어도 전화 안받아서 일단 어렵게 선착장까지 갔는데, 한 3시간 뒤에나 배가 출발한댄다.
인터넷에 배 시간표나 좀 잘 올려놓던가....암튼 짜증이...
허탈한 맘으로 잠실 선착장을 나와서 다시 신척역으로 되돌아가는 중...
여의 나루 역에 내려서 죽어라고 걸어갔다.
사람이 별로 없었으면 좀 좋아보였을지도...
사람이 하도 바글바글해서 사진 찍기도 쉽지않았다.
그래도 태어나서 첨 온 봄꽃놀이인지라 나도 인증 사진 한 장을....
쪼우가 자기도 증거를 남겨야한다면 핸드폰을 꺼내들고 몇 장 찍어대기 시작했다.
중간중간에 의도를 알 수 없는 공연들도 하던데....뭐 그런 게 눈에 들어올 상황이 아니었다.
'Potra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일 스냅 몇장... (6) | 2009.06.09 |
---|---|
쪼우 (0) | 2009.04.12 |
쪼우 도착 그리고 P&I (0) | 2009.04.12 |
쪼우, 한국에서의 마지막 (0) | 2008.05.21 |
쪼우, 한국에서의 마지막 전전날 (0) | 2008.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