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hoto Story

간만에 야외에서 사진도 실컷 찍고...

후보정도 정말 질리도록 했다...(거의 이틀 동안 컴터 앞에만 앉아있었다...ㅡ.ㅡ;)

경기도 호야팀의 마지막 회 역전승으로....정말 극적으로 승리를 해서 더 좋았고...

렌즈 핀 문제 때문에 내 기준으로는 사진들이 영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직원들에겐 잠깐이라도 기쁨을 줄 수 있는 사진들이 되면 좋겠다....

간만에 야구장을 찾았더니...주변 길도 많이 변했고....

멤버들도 약간 바꼈고....팀 실력도 많이 올라갔더라...ㅋㅋ

프레스용 바디인 D2H를 테스트하기 위해서 암 생각 없이 갔다가

그 결과물에 나름 만족했었고...사진들을 받아본 직원들의 반응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부터 내 사진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그래서 더 열심히 찍기 시작했던 것 같다...

물론 최근에는 뜸해지긴 했지만 말이다....

니콘 쓸 때는 핀 문제로 골치 아팠던 적이 한번도 없는데...

캐논에서는 애기만두 쩜팔이...그리고 이노무 시그마까지.....

이거 또 핀 교정 맡기고 할라믄 보름은 넘게 걸릴텐데...

천상 중국 다녀와서나 맡겨야겠다...ㅡ.ㅡ;

이번 야구 경기 사진을 찍으면서 가장 주력으로 사용한 렌즈는 댱연히 시그마 70-200이었다...

중고로 구입 이후 본격적인 렌즈 사용은 이날이 처음이었는데....

결정적으로......완전 망했다...

찍을 때부터 왠지 찜찜하더니....

집에 와서 모니터 상으로 리뷰해보니 완전 후핀이다...ㅜㅜ

저번에 애기 만두 렌즈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후핀...

어쩌다가 핀이 좀 맞은 사진들 화질 보면 결코 렌즈 자체의 성능이 떨어지는 건 아닌데...

찍은 사진들 중의 2/3 정도가 핀이 나가버리니....정말 할 말이 없더라는....

거의 1년 반만에 회사 야구팀인 호야의 경기 사진을 찍게되었다...

그간 카메라도 바꾸고...시합도 대부분 아침 일찍이고 해서 못갔었는데...

마침 12시 낮 경기가 잡혀서 큰 맘 먹고 다녀왔다...

안그래도 회사 그만두기 전에 꼭 한번은 찍어보고 싶었는데,

타이밍이 잘 맞아서....

식당에서의 실패를 거울 삼아....

수칠이네 집에서 좀더 강력하고 전략적인 공격을 펼쳐봤다....

근데 이러다 진짜 내 아들로 소문날라...

블로그가온통수칠이 사진이네....쩝~

우선은 수칠이가 눈치 채지 못하게 조용히 자리를 잡고.....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부친다....

팔꿈치 찍기 작렬~~!!

수칠이가 울면 택시 형님한테 몰매 맞으니깐....조금이라도 울 것 같으면.....

잠시 달래줘야한다....그래야 더 오래 괴롭힐 수 있으니깐....케케케

잠시 상태를 살핀 뒤에....

슬슬 2차 공격 준비....

발꼬락 깨물기....

귀 깨물기......수칠이 표정 보믄 알겠지만....전혀 아랑곳 않는다...ㅜㅜ

누가 이기나 끝까지 함 해보자~~!!

힘들다......잠시 쉬자.....

다시 한번 팔꿈치 찍기......하려는 찰라....택시 형님에게 걸려서먼지나게 맞았따~~~ㅠㅠ

수칠이만 보믄 왜 그리 괴롭히고 싶은지....

문제는...수칠이는 눈도 꿈쩍안한다는 점...ㅡ.ㅡ;

우선은 1차로다가 식당에서 한번 워밍업 삼아......

저 겁에 떨고 있는 수칠이의 표정을 보라~~움하하!!

무서운 인상 쓰기로 선제 공격 개시~

주먹으로 위협....ㅡ.ㅡ;

주먹 먹기.......역시 별 반응 없다...ㅡ.ㅡ;

그래서 2차로다가 다시 한번 괴롭히기로 했다...

2007.04.04

수칠이네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