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시간 걸려서, 이제는 너무 낯익은 오오츠카 역에 도착했다...

도착했더니 벌써쎈찌가 기다리고 있었다...

원래 오늘은 저녁으로 중국집에 함 가볼라고 했는데,

쎈찌가마지막 날이고 하니깐 이자까야에 함 가잰다....

안그래도 일본에서 이자까야도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그래서 바로 방향 바꿔서 역 옆에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딱 들어갔는데, 첫 느낌은....자욱한 담배연기....아주 그냥 아무 제한 없이 피워대는 담배 연기들로...자욱~했다...

메뉴 고르는 쎈찌...


일단 맥주부터 시켰다....오다이바 돌아다니느라 고생한 것이 저 맥주 한 모금에 바로 거의 다 풀렸다...


메뉴 보다가 특이한 넘 발견....일명 토마토 라면....ㅡ.ㅡ; 라면 한 가운데에 토마토 한 알을 통째로 넣어서 나오나 보다...


만두.....상당히 맛있었다....


저게 무슨 튀김이었더라.....눈꼽만한 양에 살짝 절망했지만...쫄깃하니 맛있었다....


쎈찌가 먹어보더니 비린내 난다고,넌 못먹을 꺼라고 했던 기본 안주....손도 안댔다....


쎈찌가 시킨 꼬치.....맛은 평범한 수준....보면 알겠지만...양이 다 저런 수준이다.....값은 한 5천원 씩....


레몬도 짜먹나 보다....


종업원이 카메라 보너니 비싼 카메라라고 하면서 관심을 보였는데, 잘 못알아듣겠어서..그냥 대충 얼버무렸다...쩝


쎈찌 보고 한장 찍어달래서 한장 남겼다.....


또 특이한 메뉴 발견~!!! 저건 뭐가 나올 지 모르는...일종의 랜덤 메뉴란다....참 특이한 거 많다....


아까 라면을 먹고 왔기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안주 값만으로 한 십만원 나왔을꺼다....


우선 1차로 시킨 것들 다 해치운 후에, 추가로 먹을 것을 찾았다....


이번에도 못 먹어본 오므라이스의 한을 풀기 위해...오믈렛을 시켰다....쬐깐한 게 비싸기는 무지 비쌌던 것으로...기억...


역시 눈꼽만한 양을 자랑하는 닭 튀김....


피곤해서 그런지 맥주만 먹었는데도 약간 취기가 돌았다...

낼이면 또 떠난다고 하니...분위기도 좀 거시기 하고....뭐 그냥 그랬다....

그래도 이번 여행 와서 쎈찌놈 이것 저것 많이 사맥인 거 같아서.....

짜식이 말야,먼 데 살아가지고.....가까이 있었으면 삼겹살에 소주도 먹고 좀 그러면 좋겠구만.....

이자까야에서도 맥주를 꽤 먹었지만, 마지막 날을 또 아사히 본생 없이 보낼 수는 없기에,

역시 이제는 너무 친숙한 그 편의점에 들러서 아사히 본생을 또 잔뜩 샀다...

남는 것은 어차피 한국에 싸가면 되니깐...넉넉히 샀다....

그렇게 아사히 맥주를 둘이 또 마시면서....

그렇게...이번 동경 여행의 마지막 밤을....보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이케부쿠로에 있는 도큐 핸즈를 가기로 하고,

쎈찌랑 좀 일찍 집을 나섰다....짐 다 싸가지고 말이다.....

근데...허거덩~ 마침 도큐 핸즈가 그날 노는 날이었다...된장~~~~~

뭔 놈의 상점이 수요일에 노느냐 말이다....

할 수 없이 비꾸 카메라로 가서, 첫날부터 노리던 카지마 진을 운 좋게 구입하고 나서...

로봇 강아지도 두 개 산 후에 밥 먹으러 갔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식사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건너편 돈까스 집이 눈에 들어왔다...

생각해 보니깐, 일본 와서 정식 돈까쓰는 한번도 안먹어 본 것 같아서...바로 들어갔다....

돈까쓰 집 내부....여느 음식 체인점들 내부와 거의 똑 같은 구조다....


메뉴 고르는 쎈찌....


내가 시킨.....히레 까쓰 정식이었나?? 헷갈린다...ㅡ.ㅡ;


고로께도 한 개씩 추가했는데...고로께도 엄청 맛있었다.....


밥 먹다가, 쎈찌한테 카메라 건네 주고, 내 사진 찍어달라 그래서 한장 찍었다....

이 사진이...이번 일본 여행에서의 마지막 사진이다....



돈까스 먹고 나서.....이케부쿠로 역에서 전철 타고 가다가, 출근하러 가는 쎈찌와 헤어졌다....

직장 때문에 시간 많이 못내서 아쉽긴 했지만, 나름 자리도 잘 잡고...열심히 사는 모습을 직접보니깐...안심이 되었다...

짧지만 나도 타국 객지 생활 해봤기 때문에... 그 어려움 잘 아는 지라...더 걱정을 했었다....

암튼 공항에 좀 일찍 도착해서...한국으로 돌아가는,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 틈에 끼어서...무사히 한국에 도착했다..

근데...김포에서 집까지 가는데 2시간이나 걸렸다는...ㅡ.ㅡ;

가기 전엔 5박 6일이라는 일정이 결코 짧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너무너무 짧았다..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느낌이 들 정도로....

나름대로는 그간 살아오면서 가보고 싶던 곳과 먹고 싶던 것을 거의 대부분 경험해 봤기 때문에

정말 맘에 드는 여행이었다....근데 몸이 넘 힘들었어.......ㅡ.ㅡ;

그래도 여행은...언제나 즐거워...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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