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또 혼자 돌아다니는 날이다...

친구놈이랑 다니면 심심하지 않고 또 편하게 다닐 순 있지만, 대신 낯선 이국땅을 직접 몸으로 헤집고 다니는 쾌감은 떨어진다....

어쨌든 오늘 돌 코스도 상당히 빡빡하기 때문에, 조금 일찍 나섰다...(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쩝)

근데 어제 선물도 사고, 또 맥주도 많이 사고 해서 현찰이 좀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그래서 첫 목적지인 아사쿠사 가기 전에 현금 서비스를 먼저 받으러 다녔다..

하지만....집에서 가장 가까운 오오츠카 역 근처에서는 해외 카드로 현금 서비스 받을 수 있는 곳이 없었다..

중간 환승역인 우에노 역에서도 좀 돌아다녔지만, 도저히 찾을 수 없어서....

할 수 없이 아사쿠사로 일단 갔다....

아사쿠사 거리...장소가 장소인지라 일본 냄새가 물씬 풍긴다...



아사쿠사 역에 내려서 바로 은행부터 갔는데, 여기도 안되는 거 같아서 경비처럼 보이는 할배한테 물어봤더니...

여기는 안되고 따로 서비스 가능한 ATM 가야한다면서....준비되어 있던 지도를 주면서...친절히 설명해 주셨다..

어찌나 감사하던지......

은행 할배가 주신 지도....보기엔 허접해 보여도...나에겐 구세주로 보였다....


현금 찾고 나니깐...한시름 놓이면서...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가미나리몬 쪽 한 컷....


근데 걱정거리가 없어지니깐, 바로 배고픔이 밀려왔다....(정말 병인 듯...)

그래서 마땅한 식당을 찾고 있는데, 카미나리몬 바로 옆에 요시노야가 있다...

마침 손님도 별로 없고 딱이다~~~

요시노야 식당 내부...


이 유명한 요시노야 규동을, 작년 후쿠오카 여행 갔을 때, 결국 먹어보지 못한 것이 무척 아쉬었었는데,

오늘에서야 겨우 먹어보게 된다는 생각에.....기쁨의 눈물이...ㅜㅜ

불고기 규동 정식을 시키고....미소 시루도 추가 주문하고....

종업원이 물어보길래....밥은라지 사이즈로 시켰다...

라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순식간에 없어진...나의 불고기 규동....

어제 먹은 텐동까진 아니지만...역시 짭쪼롬하니 무척 맛있었다....



현찰도 생겼겠다, 요시노야 규동도 먹었겠다.....진짜 기분 좋았다...

좋은 기분 그대로 유지하면서 바로 가미나리몬으로 이동했다...

역시나 관광객들 무지 많았다....

그 유명한 가미나리몬...생각보단 작았지만...그래도...


카미나리몬을 지나자마자 나오는 나카미세.....실은 여기를 더 기대했었다.....

몇백 미터 되는 골목 좌우로, 일본 전통 음식과 기념품 파는 가게들로 가득하다...


볼 때 마다 몇 년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떠오르는.....양갱....


전통 부채 가게...디게 비싸다...


우연히 일본칼 발견....


젤 유명하다는 닝교 야끼....인형빵 정도로 보면 될 듯.....풀빵 비스무리한 것 같아서 사먹진 않았다....


한군데서만 파는 줄 알았더니...닝교야끼 파는 가게가 몇군데 됐었다....


나카미세가 끝나고 나니...절 스러운? 건물들이 보인다...근데 입구 문은 마침 공사중이었다..ㅡ.ㅡ;


왼쪽 사당 비슷한 곳에 걸려있는....역시 소원 비는 용도겠지??


이 불상은....본인이 아픈 부위 부분을 만지면 효엄이 있다는 그런 불상이랜다...그래서 불상 표면이 맨들맨들 하다...

내 앞에 있던 아주머니 한분도 엄청 정성껏 문지르셨는데, 옆에 있던 아드님이 말리지 않았으면 안가셨을 정도로...열심히....


드디어 본당 쪽으로 들어섰다......


저 은색 통 같은 것을 흔들어서 점괘 같은 것을 뽑는...뭐 그런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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