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타고 학교 가는 길 중간에 그리 크지 않은 전시장이 하나 있는데
얼마 전부터 사람들이 바글바글 거리는 것이 눈에 띄었다.
그래서 뭐가 있나 하고 봤더니 모터쇼를 하는 것이 아닌가??
바로 인터넷 검색에 들어가 찾아보니....심양 모터쇼를 바로 거기서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나름 중국에서 3번째로 큰 모터쇼랜다. (상하이 모터쇼 말고 더 있나보다.)
암튼 마침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인 관계로 하루 날 잡아서 다녀오게되었다.
물론 카메라 바리바리 챙겨서 말이다.
다녀온 소감을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그럭저럭....중국 수준 치고는 그냥저냥 볼만한 수준...이라고나 할까...
인상 깊었던 것은
모터쇼 현장에서 활발히 성사되고 있는 자동차 매매....
모델이 많지는 않지만 어쨌든모델 사진 찍으러 온 사람이 거의 없다는 거...
그리고...에어콘도 틀지 않아서 열라 더웠던 실내...
정도....
모터쇼가 열린 "회전 중심"....번역하면 전시 센터...정도 될라나...
입구 들어서자 마자.......이때만 해도 좀 의외로 괜찮을 줄 알았는데...쩝.
들어갔더니 좀 많이 어수선했다. 그냥 큰 창고 안에 대충 차들 우겨넣고 전시하는 듯한 느낌....
입구 바로 양옆으로 BMW와 캐딜락이 있었던 듯....근데 이쪽은 주로 일반 차량 전시 및 판매하는 곳이라 스포츠카 같은 것은 없었다.
간만에 모터쇼 갔더니 사진 찍는 게 엄청 어색하게 느껴졌다. 레이싱 언냐들도 별로 없고....ㅎㅎ
중국 자체 자동차 브랜드가 그렇게 많은 지 이날 처음 알았다. 그런데 디자인이나 로고 보면....완전 대놓고 베끼기 수준으로...
중국 자체 브랜드 중에서도 상당히 큰 브랜드인 듯....부스가 상당히 컸다.
당연히 중국 브랜드는 대강대강 보고 외제 브랜드 중심으로 돌아봤는데...
우선 눈에 띄는 모델이 울나라 삼성 자동차 SM 모델의 오리지날로 유명한, 니싼의 TEANA.... 가격을 미처 확인 못했다.
중국 시장 초기 진출 브랜드인 폭스바겐.....중국 택시는 대부분 얘네 브랜드....
오토바이도 제작하고 있어서 왠지 애착이 가는 스즈끼.....나중에 차 사게 되면 스즈끼 차량도 강력한 후보에 들 듯....
중국 명칭만 봐서는 절대 알아볼 수 없는 씨트로엥....중국어로 쉐티에롱....
네임 브랜드에 비해 상당히 초라한 부스의 혼다....특히 저 씨빅이 무지 땡기는 요즘이다. 앞모습이 뒷모습 반만 따라갔어도...
씨빅과 저 치짜이의 관계는 무엇일까....
토요타...나름 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놓았더라.
토요타의 요 짚차....무지 맘에 들었다.
오펠 쪽에 있던 오픈카....
울나라 브랜드는 없나 하고 보니깐 제법 안쪽에 자리잡고 있었다. 앞에 보이는 차량 이름이...대충 액센트 라고 지어놓은 듯..
울나라 부스 답게 제법 레이싱 언냐들도 많고 그랬는데....워낙 구경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나 혼자 대놓고 사진 찍기도 뭐했다.
여긴 현대 바로 옆에 있던 부스인데...뭐 MG인가 그랬던 거 같다....